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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는 최고의 문명이다 

-  부모님의 장례시 3년 탈상은 애통하는 기간이다. 

-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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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돌아가신 후 장례를 치루면서 

우리 조상님들은 7*7(49제)제를 지내고

3년이 지나면서 탈상을 하셨지요.

탈상은 어버이의 삼년 상을 마치는 것을 말하는데요,

부모님의 돌아가심에 대해 애통해(가슴아프고 슬퍼하는 것) 하는 것을 이제 마치고

자신의 삶을 다시 살아가는 마음을 다지는 의식입니다...

 

 

이해가 되나요?

 

3년씩이나 슬퍼하고 가슴아파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나요?

 

왜 이렇게 슬퍼하고 가슴아파 함을 도덕적으로 표현하도록 강제하였을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 조상님들은 보셨어요...

 

마음 속을 보는 지혜가 있으셨죠...

 

 

 

자기가 사랑하는 부모님의 돌아가심은

슬프고 가슴아픈 일이에요,

이런 슬픔과 가슴아픔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이해가 되나요?

 

 

슬픈 일을 슬퍼하고

가슴아파 할 일에 가슴아파 할 수 있는 것이

대단한 일이에요...

 

사람만이 이렇게 할 수 있어요...

사람임을 느낄 수 있는 거죠...

 

 

 

 

로봇 산업이 참 많이 발전을 하고 있지요....

"        "이란 영화를 보면 감성을 가진 로봇이 나옵니다.

그 로봇은 수명이 없죠...

영원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그러다 사랑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사랑을 하면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람은 수명이 있지요...

그런 사람처럼 되기를 원합니다...

결국 사람처럼 죽게 되었는데요,

사람처럼 되기를 원했어요...

 

사람이 뭔가요?

 

장례식에 다녀보면요,

슬퍼하면서도 눈물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드믈어요...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 드믈게 상경을 해서

상가에 와서 고인을 보고 추억을 떠올리며 통곡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함께 펑펑 울었던 적이 있어요...

 

 

서울에 사는 사람들, 

수도권에사는 사람들의 장례식에 가보면요,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슬퍼하고 가슴아파하는 일은 

이제 드믄 일이 되어가고 있어요...

 

 

 

 

좋은 것처럼 보이나요?




 

그리고 장례를 마치고

화장을 하고는

유골함을 들고는

부모님의 뼈가루를 화장시설에 설치된

산골함에 부어 넣고는 

차를 타고 가면서

상복을 벗고 

다시 일상의 생활로 

바로 들어갑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바로 탈상을 한 것이지요...



 

애통해 하는 것이 바로 

3일장으로 끝나버렸어요...

 

 

바로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서 

돈을 벌고

경제생활을 하니 좋아진 것 같죠?


문명인이 살아가는 방식이니 

다 좋아보이죠?

 

 

 

 

 

 

 

무엇인가를 놓쳤어요...

눈에 보이는 것 모두는 챙겼지만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잃었습니다...

 

 

 

마음을 놓쳤어요...

맘은 세 개로 삼혼이라고 했죠...

이성을 관장하는 좌뇌,

감성을 담당하는 우뇌,

열망, 기대, 의지를 다루는 소뇌

이 세 혼이 움직이는 바를 놓친 것입니다....

 

 

개인마다 다르기에 충분한 기간 동안

충분히 애통해 하면서 울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한데요,

이런 기간동안 넋(혼) 나간 사람처럼 

충분히 울고

가슴아파 하는 

그런 기간이 허락되어서

 

바보처럼 울고

가슴 아파하고 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그러면서 차츰 차츰 감정을 추수리며

제 삶을 살아갈 힘을 

다시 찾으면서

 

새롭게 부모님 없이 살아갈 힘을 얻고

이제 부모님 도움 없이 

제 힘으로 새롭게 살아갈

다짐을 하는

아주 값진 기간이 

3년 탕상 기간이거든요...

 

 

이런 값진 기간에 충분히 애통해 하며 산 사람과

 

이런 값진 기간에 애통해 하는 기간을 살지 못하고 

바로 삶을 살아간 사람과는 

차이가 있어요.,..

 

 

감성이 살아 있는 사람과

감성이 죽어 있는 사람 차이죠...

 

 

감성은 비이성적인 거라고 생각하시죠?

 

 

감성은 아주 이성적인 것입니다...

 

 

좌뇌의 이성적인 해석을 거친 것이 감성이에요...

슬퍼요...라는 감성은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이제 제 혼자 모든 결정을 하고

누구 의지할 부모님이 없이 

외롭게 살아가야 하는 것을

생각하니

 

슬퍼요........입니다...

 

벌써 좌뇌의 이성적인 해석이 거쳐졌어요...

그래서 슬픈 것이에요...

 

 

막연히 슬퍼요.?

 

아닙니다...

우리  몸 전체가 감각기관이에요...

그 감각기관에서 느껴본 어떤 느낌이 있는데요...

아직 분석이 되질 않았지만

슬픈  거에요....

 

 

시간이 지나서

 더 정확히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분석이 끝나면

정확히 무엇때문에

슬픈 지 알 수 있지만요...

언어적으로 해석하기 전에 먼저 해석을 하고

슬픈 거에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느낌이 아주 나빠지고요

기분이 꿀꿀해지는 경우 많죠?

 

 

 

생각을 통해 감정이 만들어지는 거에요...

 

우울증을 치료할 때

부정적인 생각을

합리적인 생각으로 바꿔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기분좋은 느낌을 만들어 내죠...

 

아주 과학적인 것이 감정이에요....

 

 

 

 

 

 

 

이런 감정을 비과학적이라고 

아주 나쁜 사람들이

비이성적이라고 하면서 

감정표현을 못하도록 만들었어요...

 

 

감정을 표현 못하게 되면

로봇이 되고 맙니다...

시키는 일만 하게 되죠...

 

고용인들이 시키는 일에

비판없이 고분고분하게 되죠...

 

 

 

어떤가요?

 

 

무슨 느낌이 있나요?

 

 

 

 

 

지금 느낌이 어떠세요...?

 

 

 

 

 

자본주의가 발전을 하면서

자본을 가진 사람들이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 짓들 중에 

한 가지가

감정표현을 못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감성적인 사람을 

직장에서 쫓아냈어요...

감성적인 사람을 

다루기 어렵다는 것을 안 것이죠...

아주 이성적인 사람들이 

감성적인 사람이거든요...

 

비이성적인 사람....

시키는대로 고분고분하게 살아가는 사람

감성이 죽어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부려먹을 때까지 일중독에 빠뜨려 부려먹고는

퇴직금을 안겨서 쫓아내고는 

양심의 가책도 없는 사람들....

 

 

 

결국

고용인의 요구에 맞게 

교육도

인성교육은 시키지 않고

감성교육은 시키지 않고

 

외우는 암기과목만 시키고 

판단과 분석 능력만 키우는 교육만 해서

대학졸업시켜서 기업에 취직을 시켰죠...

 

이렇게 살아가다가 문제에 부딫칩니다....

감성이 살아 있다면 그런 문제를

인간적으로 잘 풀어 갈 터인데요,

기계적으로 풀어가려니 문제가 안 풀려요...

 

 

 

상가집에 가서 울어줄 사람을 

이제 채용해야 겠다는

고용주가 나왔어요...

 

 

다시 돌아간 것이죠...

 

 

 

인간적인 감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 것을 안 것이에요....

 

감수성, 감성......느낌을 잘 알아서

타인의 감정을 알아주고 받아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 필요한 세상이 다시 된 것인데요...

 

 

왠가요?

 

 

감성이 닫아져 있은 거에요...

마음의 문이 닫아져 있는 거에요...

그 맘 속에 말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말 못하고 닫아 두고 있는 것이에요...

그것이 뭔가요?

 

 

 

상처지요....

 

맘 속에 그런 상처들을 모두 넣어두고는 

없는 듯이 문을 닫아 두었거든요...

 

자신은 그런 상처를 맘 속에 넣어두고는 문을 닫았기에

아무 문제가 없는 듯이 살아가거든요...

 

 

 

그런 상처가 터져 나옵니다...

뭔지 모를 분노로 터져 나오거든요...

 

 

그 내부의 화가 불길이 되어 

이성을 마비시키고

자신을 불기둥으로 달려가게 하거든요....

 

이게 뭡니까?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을 

애통해하고 슬퍼할 기간을

3년을 주는 사회와

3일을 주는 사회와

뭔가 아주 많이 다르지 않나요?

 

 

 

 

우리 사회가 서로 경쟁하는 

아주 치열한 전투장이 되었다고 느끼죠?

3년 슬퍼할 것을

3일에 끝내고 

다시 경쟁하러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요?

 

 

 

3년 탈상을 하는 기간 동안

상주는 뭘 먹고 사나요?

주변의 친척들이 이것 저것 넣어줘요...

인정이 넘치죠...

이런 인정으로 살아가는 것이에요...

 

3년 동안 

도와준 사람들의 은혜를 통해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거에요...

그래서 살아갈 힘을 얻고요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힘을 내서 살아갈

용기를 내는 것이죠..

 

3년 탈상기간에

상주의 맘을 알아주는 기간이에요

상주가 얼마나 외롭게 느낄까...

그러나 우리가 그런 외로움을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줘야

상주가 살 힘을 낼 것이지....하며

이것 저것 먹을 양식과 고기를 넣어 주면서

살아갈 힘을 내라고 돕는 것이죠...

 

이런 주변 이웃의

상주의 살아갈 힘을 끌어내 주는 작용

이것을 현대식으로 말하면 컴패션(com-passion 공감)입니다

 

passion 열정이란?-

살아가려는

열열히 살아가려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알아주고

옆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com) 도와주는 것

com-passion 이것이 공감이죠...

 

이런 공감을 통해서 

상주는 눈물을 터트리고

울면서 외롬을 쏟아 버리는 겁니다...

외로움이 다 버려지면서

주변에서 도와주는 힘에

살려는 힘을 내서

살아갈 용기를 내는 것이죠...

 

결국 3년 탈상기간은

상주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기간인 것이죠...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 상주가 40-50살 정도일 겁니다..

그런 나이에 맘 속의 상처가 많이 있을 걸 아는 것이죠.

그래서

전반전을 끝내고 쉬는 시간처럼

맘의 상처를 치유하는 기간으로 3년의 기간을 정해서

주변의 친인척과 이웃사람들의 공감의 힘으로

그 상주의 마음 속 상처를 치료해서

인생의 후반전을 새롭게 살아가도록

힘을 주는 기간이 3년 탈상기간입니다...

 

 

어떤가요?

주변에서 상주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지 않았다면

상주는 마음의 상처로 인해 얼마 살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는 일이

생기는데요, 자살이든, 사고 사이든

많은 분들이 상처로 인해 고통받고 있지요.

 

 

어떤가요?

 

3년 탈상에 담긴 우리 조상님들의 마음의 치료방법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마음의 치료작업을 미리

3년이라는 탈상기간을 둬서

그 기간에는 사회적으로 

넋나간 사람처럼  울어도 용인해주는 문화를 만든

조상님들의 지혜를 배울 때이라고 봅니다...

 

 

이런 것이 정신문명이지요...



 

 

과거의 우리 조상님들은 고도의 정신문명을 지닌

문명인이셨습니다...








 

 

 







2013년 3월26일 - 2016년7월20일

 

김운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