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가족제도의 출현

 

 

애가 아이를 낳으면 키워달란다...

 

"너는 뭐 할껀데?"

 

"나는 직장 다니며 돈 벌어야지,

물들어올 때 배질 해야 한다고 했잖아?

직장 잡고 있을 때 돈 벌어야지..."

 

"그럼 분가는 안 할 거니?"

"애를 데려가고 데려오고 시간 낭비잖아?

같이 살아야지....집 구하려면 돈 드는데...

같이 살면 좋잖아....집도 큰데 뭐..."

 

이렇게 애를 시집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장가온다...

 

집은 말 그대로 대가족이다...

3대가 산다...

 

자연스럽게 손자/손녀를 젊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워준다...

50대에 할아버지라니....애는 젊어서 낳아야 한다고 했더니

엄마 아빠가 애를 키워달란다....

 

24살에 결혼해서 애를 25살에 낳아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손녀를 키워주면서

3대가 같이 산다......

 

가족 모두가 한 집에서 살아서 좋다...

집도 하나에

자동차도 하나에...

모두 같이 쓴다....

 

"너희는 분가 안 하니?"

물으니

"뭐하러 분가해?

엄마 아빠 돌아가심

물려 받아서 살면 되지?

나 외동 맞지?

다 내꺼네 뭐....."

 

한다...

 

 

말 된다....

 

 

외동이니

우리 내외가 모은 재산 모두는 딸 것이 된다....

 

아둥바둥 모으고 살아 봐야 모두 딸에게 상속된다....

 

 

 

애들 결혼할 때 새집 장만한다고 평생 아둥바둥하지 않아서 좋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가족모두 여행다녀서 좋고...

차도 한 대로 같이 움직여서 좋고...

모두 만족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자/손녀 보느라 즐거워서 늙지도 않고

병도 들지 않고....

독거노인으로 사회에 짐 안줘서 좋고...

독거노인 주택 필요 없어서 좋고...

 

여러 가지로 이 시대에 딱 맞는 주거형태가 탄생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대가족제도의 탄생....

 

 

참 좋아지는 세상이 온다...

 

 

2012년 5월 19일

 

 

김운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