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형 누리호로 한국형 '스페이스X' 키운다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고흥=사진공동취재단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고흥=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를 개량해 위성 발사 대행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우주비행체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설계기준 등 우주 쓰레기 감축을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위기에 처한 우주개발 사업의 3개년 로드맵을 23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12개 관계부처 합동 제34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밝혔다.

먼저 정부는 누리호의 발사를 추진한다. 누리호는 올 하반기 발사 예정이었지만 성공 가능성 높은 시점을 타진한다. 코로나19로 발사체 제작국 러시아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차세대중형위성1호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올 하반기 발사에 나선다.


누리호 첫 발사가 성공하면 2022년부터 누리호 신뢰도 및 성능을 개선하고 발사체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누리호 후속사업이 시작된다.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9년 개량형 발사체를 발사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정부는 로켓, 위성 분야 기술 자립화를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16개 과제를 선정하고 2115억원을 지원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에는 달 궤도선을 띄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달 궤도선 사업은 지난3월 미국항공우주국과의 협의를 통해 달 전이 궤적에 대한 기본설계와 상세 설계를 마쳤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는 2035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개발된다.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부터 착수하는 게 목표다.


내년부터는 2027년 발사를 목표로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사업도 시작된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는 이날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과학로켓 발사 수요 증가에 대비한 발사허가 절차 등을 마련하고 민간 위성 증가에 대비해 우주쓰레기 감축 조문은 물론 우주물체 등록 절차도 함께 정비한다.


정병선 차관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국가 우주개발 역량이 코로나 19로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연구계·산업계 등 우주개발 주체도 개발 역량이 축소되지 않도록 지속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